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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필름 끊기는 블랙아웃이 ‘이 질환’의 전조증상?

간혹 술을 마시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아무 기억이 없고 심지어 어떻게 귀가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과음 때문에 잠시 기억을 잃게 되는 현상을 ‘블랙아웃(blackout)’이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술 마시고 필름이 끊기는 것을 가볍게 여기지만, 사실 습관처럼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면 ‘알코올성 치매’를 의심해 봐야 한다.

잦은 블랙아웃은 알코올성 치매의 전조증상이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블랙아웃이 알코올성 치매로 진행하는 과정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혈액 속의 알코올이 뇌세포에 손상을 가한다. 알코올은 특히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를 손상시키는데, 이때 새로운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차단하여 블랙아웃을 유발한다. 블랙아웃을 한두 번 경험했다고 해서 곧바로 알코올성 치매를 의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블랙아웃을 자주, 지속적으로 경험한다면 알코올성 치매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일 수 있다. 음주가 이어지면 알코올로 인해서 해마 부위를 포함한 뇌 손상이 반복되고, 뇌가 쪼그라들면서 뇌 중앙에 위치한 뇌실이 넓어지면 알코올성 치매로 발전할 수 있다. 치매는 노화로 인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술로 인한 알코올성 치매는 젊은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젊은층은 대부분 자신의 알코올성 치매 위험성을 자각하지 못하지만, 알코올성 치매는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은 알코올성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는 전조증상이다. 1. 블랙아웃앞서 말했듯이 알코올성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은 블랙아웃이다. 뇌는 다른 장기에 비해 독성물질에 취약하다. 알코올은 혈관을 통해서 흡수되기 때문에 혈류 공급량이 많은 뇌가 다른 장기에 비해 손상되기 쉬운 것이다. 블랙아웃이 반복된다는 것은 이미 뇌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성격 변화술을 마시면 성격이 폭력적으로 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또한 알코올성 치매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알코올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뿐만 아니라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 역시 손상시킨다. 3. 단기 기억장애알코올성 치매의 전조증상 중에는 단기 기억장애가 있는데,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이 특징적이다. 근래에 발생한 사건이 잘 기억나지 않고 사용하고 싶은 단어가 바로 생각나지 않는다면, 알코올성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다.증상이 있다면 음주를 줄여야알코올성 치매가 의심되면 우선 금주를 해야 한다. 다른 치매와는 달리 알코올성 치매는 금주를 하면 뇌기능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간혹 호전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지만, 술자리가 불가피하다면 △물을 자주 마시고 △공복 음주를 피하고 △술을 나눠 마시고 △음주 중 흡연을 삼가고 △술을 섞어 마시지 않고 △과음을 한 뒤 3일 이내에 술을 마시지 않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음주 중 흡연은 절대 삼가는 것이 좋다. 흡연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가 간으로 공급되는 산소를 차단시켜 해독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또한, 음주를 즐긴다면 비타민 b1가 풍부한 음식을 자주 섭취해 주어야 한다. 지속적인 알코올 섭취는 체내 비타민 b1의 흡수를 억제하기 때문.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이태규 원장(이태규신경과의원)은 “장기간 알코올 섭취와 비타민 b1 결핍이 더해지면 베르니케-코르사코프 증후군(wernicke korsakoff syndrome)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베르니케 증후군은 안구운동 마비와 보행장애,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악화 시 기억장애는 물론 없던 일을 있었다고 믿는 작화증까지 동반될 수 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태규 원장 (이태규신경과의원 신경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