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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 바람과 함께 찾아온 불청객 '춘곤증'...이겨내는 방법은?

계절이 변화하는 환절기에는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추운 겨울에서 따스한 봄으로 넘어가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원인 모를 피로감과 졸음,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바로 춘곤증 때문이다. 춘곤증은 계절과 주변 환경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시적인 환경부적응증이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이상욱 원장(인천연세병원)은 "춘곤증은 질병이 아닌 계절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봄이 되면서 춘곤증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ㅣ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봄철 피로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학자들은 추운 겨울 동안 축소된 모세혈관이 봄에 다시 확장되고 호르몬 분비량이 변하면서 발생한다고 추정한다. 활발해진 신진대사와 활동량도 춘곤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는데, 이는 봄이 되면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비타민의 경우, 소모량이 겨울과 비교해 3~10배 증가한다. 늘어난 일조량으로 인한 수면 부족과 개인의 건강도 춘곤증에 영향을 미친다.



춘곤증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춘곤증은 주로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종종 가슴이 뛰고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등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신체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1~3주가 지나면 사라지지만, 충분한 휴식과 영양 보충에도 불구하고 피로감과 집중력 저하, 우울감 등이 지속된다면 다른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피로감은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이지만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과 같은 만성질환이나 △불안장애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특히 음식을 많이 먹음에도 체중이 줄어든다면,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원인 모를 피로감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받는 것이 좋다. 또한, 건강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지만 대낮에 졸음이 계속된다면 수면장애나 만성피로증후군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또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규칙적인 생활 패턴은 춘곤증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일정한 시간에 취침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 역시 춘곤증 극복에 큰 도움을 준다. 우리 몸이 수면 중에 스스로 회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면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경우 하루 7~8시간 이상의 수면이 필요하다. 꾸준한 운동은 춘곤증으로 인한 피로를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고, 신체 곳곳에 산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도와줘 낮 시간 졸음 퇴치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고강도의 운동은 오히려 피로감을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5~10분간의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시작해 겨울 동안 움츠러든 근육을 먼저 풀어주는 것이 좋다. 꾸준한 운동은 춘곤증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인 스트레스 관리에도 큰 도움을 준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상욱 원장(인천연세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