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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삐죽, 코 찡긋…어린이 ‘투렛증후군’의 원인은?

“눈을 반복해서 깜박여요”“입술을 삐죽 내밀고 코를 찡긋거려요”“흠, 흠하는 헛기침을 해요”



불수의적인 움직임과 소리를 반복적으로 보이는 신경질환인 투렛증후군. 아이가 의심 증상을 보이면 부모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는다. 아무래도 증상이 눈에 띄어서 대인 관계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하고, 금방 사라질 수도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틱 장애가 지속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늘어나는 어린이 투렛증후군 환자, 원인은?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조사한 결과, 9세 이하 어린이 투렛증후군 진료 인원은 2016년에 1,897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0년에는 2,38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과 비교했을 때 25.9% 증가한 수치다. 투렛증후군의 가장 큰 원인은 유전적 요인의 영향인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안재은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는 “투렛증후군을 진단받은 환아의 직계가족 틱 유병률은 25% 정도로 알려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환경적 요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임신 및 주산기적 문제나 자가면역기전을 비롯한 면역학적 요인, 스트레스, 호르몬 이상 등으로 인해서도 투렛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뇌의 신경 회로 중 피질-선조체-시상-피질 회로라고 하는 신경회로의 기능 이상이 틱 증상과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도 꾸준히 보고되고 있다.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틱 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대표 증상은?일반적인 틱 증상은 갑작스럽고 빠르게 나타나는 근육의 수축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몸의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다. 특정 틱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다시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틱 증상은 6~7세에 시작되고, 12~13세 경에 증상이 가장 악화했다가, 16~30세 사이에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이러한 틱 증상이 발생한 이후 여러 가지 운동성 틱 증상과 한가지 이상의 음성 틱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1년 이상 지속하면 ‘투렛증후군’으로 진단한다.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서는 틱의 분류와 대표적인 행동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단순 근육 틱: 하나 혹은 소수의 근육군이 관여한다.▲눈 깜빡거림 ▲눈알 빠르게 움직이기 ▲머리 흔들기 ▲코 찡긋하기 ▲머리 젖히기-복합 근육 틱: 여러 근육이 동시에 수축하고 마치 의도한 행동처럼 보일 수 있다.▲냄새 맡는 것처럼 콧구멍 벌렁거리기 ▲자신을 치는 행동 ▲갑자기 일어나는 행동-단순 음성 틱: 빠르고 의미 없는 소리를 낸다.▲가래 뱉는 소리 ▲킁킁거리는 소리 ▲기침 소리 ▲쉬 소리 ▲침 뱉는 소리-복합 음성 틱: 자신도 모르게 사회적 상황과 맞지 않는 관계가 없는 단어나 구, 절 등을 말한다.

▲"에고" ▲"웃겼어"

어떻게 치료할까?투렛증후군 증상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아이와 가족이 틱 증상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틱 증상을 하지 말라고 다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틱의 원인과 증상의 본질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교정하고, 가족의 비난이나 책임 회피를 줄이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그런 다음 틱을 유발하는 정확한 요인을 찾아야 한다.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오경필 과장(메디인병원)은 하이닥 q&a에서 “틱 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감별 진단을 위해 다른 신경과적·내과적 문제가 없는지 충분히 살펴보아야 하는데, 증상에 따라 뇌 자기공명영상촬영, 혈액 검사, 뇌파 검사 등의 검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울 장애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반항성 도전 장애 등의 다른 정신과적 문제가 공존하는 경우가 많음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세심한 진단적 고려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다양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신체적 특징, 아이의 심리 상태나 환경 등을 파악한 뒤에는 이에 맞는 심리 치료나 놀이 활동, 가족 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틱을 일으키는 근육의 반대쪽 근육에 힘을 주는 방법, 이완 방법, 자가 통제법 등의 인지 행동 치료를 진행한다. 증상이 심해 대인 관계와 학업에 지장이 큰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도움말= 하이닥 상담의사 오경필 과장 (메디인병원 신경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