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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대상포진’ 앓은 후 신경통 남아있다면?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 면역력이 떨어진 우리 몸을 노리고 있는 바이러스가 있다. 바로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로, 우리 몸 안에 잠복해 있다가 활성화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대상포진’으로 나타난다.

꾸준히 증가하는 대상포진 환자, 50~60대가 가장 많아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대상포진 환자 수는 약 72만 명으로,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이 증가한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발생 위험이 높으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 위험도 커진다. 65세 이상에서는 젊은 연령층에 비해 대상포진 발생률이 8~10배가량 높아지는데, 이는 세포 매개 면역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 대상포진 환자 중에서 50~6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상포진의 가장 큰 원인은 과로를 비롯해 노화, 스트레스, 면역 저하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알레르기성 질환이나 암, 당뇨병, 에이즈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서 나타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특정 신경세포에 숨어 있다가 몸의 저항력이 약해지거나 심하게 피곤할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킨다.

발진·수포는 사라져도 남는 후폭풍, ‘신경통’

대상포진이 발생한 뒤 수개월이 자나도 신경통이 지속된다면 후유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신경을 따라서 몸 한쪽의 통증으로 시작되며, 피부에 수포가 발생하기 며칠 전부터 해당 부위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벌레에 쏘인 것 같은 작은 수포가 생기지만, 중증일 경우에는 수포가 띠 모양으로 이어지면서 점차 고름이 들어 있는 농포로 변화한다. 이때에는 피부 표면과 피부 깊은 곳에서 따갑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며, 심하면 스치는 듯한 가벼운 자극에도 극심한 고통을 느낄 수 있다. 7~10일 후에는 부스럼 딱지가 되어 치유되는데, 피부가 정상적으로 회복하기까지는 1~3개월 정도 걸린다. 피부 발진이 생긴 지 1개월이 지난 후에도 신경통이 지속한다면 후유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나이가 많을수록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겪을 확률이 높아지는데, 일반적으로 60세 이상 대상포진 환자의 20~50% 정도는 6개월 이후까지도 지속하는 통증을 경험한다.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이지훈 과장(삼육서울병원)은 하이닥 q&a에서 “대상포진 후 겪는 신경통은 유병 기간이 매우 다양한데, 수년 이상 지속하는 경우도 보고되어 있다. 피부 발진이나 수포성 병변이 없이 해당 부위에 신경성 통증만이 간헐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매우 고통스러움을 느끼는 안타까운 합병증 중 하나이다”라고 설명했다. 대상포진 후 지속되는 신경통을 최대한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은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을 치료하는 약물로는 부신피질 호르몬제, 항바이러스 약물, 항우울제, 소염진통제 등이 있으며, 물리 치료로는 경피적 전기 자극법, 피부 동결법, 레이저 조사법 등이 있다. 또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인한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상신경절 차단술, 경막외 차단술, 교감신경 차단술 등의 신경차단요법이 있다. 이지훈 과장은 “증상의 정도와 경과에 따라 필요한 약물의 종류와 용량의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며, 적극적으로 치료했는데 3개월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한다면 상급병원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도움말= 하이닥 상담의사 이지훈 과장 (삼육서울병원 신경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