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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손실 났으니 추가매수”...'주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한국예탁결제원의 발표에 의하면 2022년 국내 주식투자자는 1,4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과도하게 많은 시간이나 비용을 들여 투자를 하는 ‘주식중독’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이는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중독 질환에서 흔히 보이는 정신적 질병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식중독은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정신적 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 |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도박중독이랑 똑같다고...우울증까지 유발하는 주식중독이란 무엇일까많은 전문가들이 주식중독과 도박중독이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말한다. 주식과 도박에는 돈을 벌거나 잃는 과정이 순식간에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두 질환은 모두 투자를 통해 수익이라는 눈에 보이는 보상을 얻는 데서 시작한다.이런 즉각적인 보상은 뇌에 강렬한 자극을 주고, 이 자극으로 인해 많은 양의 도파민이 분비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자는 과다 분비되는 도파민에 내성이 생겨 더 큰 쾌락을 추구하게 되는데, 이를 조절하는 데 실패해 점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할애하는 경우 주식중독에 이르게 된다. 주식투자는 도박과 달리 위법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욱 쉽게 빠져들 수 있다. 주식중독이 계속되면 불안 수준이 점차 높아지면서 불면증, 우울증, 공황장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fomo증후군” 주식중독 빠지기 쉬워…심리적 판단·단기적 투자가 가장 위험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을 갖고 있는 사람은 특히나 주식중독에 빠지기 쉽다. 포모증후군은 매진 임박, 한정 판매 등과 같이 소비자를 조급하게 만들어 구매를 촉진하는 마케팅 용어로 등장했는데, 현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불안감을 느껴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현상을 의미하는 단어로 의미가 확대됐다. 포모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 비해 자신이 뒤처진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며, 심한 경우에는 무기력증, 두통, 식은땀, 불면증, 소화불량, 식욕부진 등의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주식투자에서의 포모증후군은 ‘다른 사람들이 다 주식을 하니까’, ‘다들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고 있으니까’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주식에 뛰어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주식시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없는 상태로 긍정적인 결과만 생각한 채 투자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이성적 판단이 아닌 심리적 요인에 의해 시작하는 단기적인 투자는 주식중독이 발생하기에 가장 위험한 조건이다.증상 있다면 스스로 의심하고 확인해 봐야…주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망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 혹시 주식중독이 아닐지 스스로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주식중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주식중독 체크리스트1. 주식투자로 근무태도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2. 주식 때문에 가족과 다툰 적이 있다.3. 투자 후 변명이나 거짓말이 늘었다.4. 손실금 본전 찾기에 집착한다5. 투자 목적으로 돈을 빌린 적이 있다.6. 일반 투자 외 선물옵션, 2배 이상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 중이다.7. 꼭 필요한 돈을 주식에 투자한다.8. 단기 매매, 고위험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9. 급등주 검색 프로그램을 쓴다.10. 주식을 위해 신용, 미수 거래를 쓴 적이 있다.11. 투자 시작 후 불면증, 불안 증세가 생겼다.12. 업무시간에도 주실 창을 반복해서 확인한다.13. 주식 프로그램을 지워도 하루 만에 다시 설치한다.14. 월요일 장이 불안해서 주말에도 마음이 불편하다.

위 체크리스트 중 4개 이상에 해당하면 주식중독 고위험군, 8개 이상이면 주식중독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해당 사항이 11개가 넘는 경우, 심각한 주식중독이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개인적 차원에서 극복 안 된다면 전문의와 상담 필요해…1336도 도움중독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 개인의 노력만으로도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주식을 대체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현재 하고 있는 직장 생활과 인생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며 서서히 주식에 대한 관심을 줄여나가면 된다. 노력을 통해서 극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자신의 손실과 대출 상황, 주변인과의 관계 등을 직면하고, 주변에 상황을 알린 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을 방문하면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므로 1336(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전화해 상담을 받아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