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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형 인간 vs 아침형 인간, 인지기능이 더 좋은 쪽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가 2만 6,820명의 53~86세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들의 수면 시간, 크로노타입, 건강 및 생활습관 요인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크로노타입이란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가장 생산적이라고 느끼는지를 결정하는 일주기성을 말한다. 연구 결과, 밤 늦게까지 깨어 있는 사람과 적당히 늦게 자는 사람들의 인지 기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침형 인간의 인지 기능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잠은 늦게 자더라도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뇌가 잘 돌아가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 7~9시간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이 인지능력 테스트를 가장 잘 수행했다. 그러나 9시간 이상의 과도한 수면은 인지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외에도 성별, 나이, 협심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기저 질환, 알코올 섭취, 흡연 등도 인지 기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주요 저자인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외과의 라하 웨스트(Raha We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수면 변수와 건강 및 생활습관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복합적이고 미묘한 관계를 명확히 보여준다”라며, “특히, 적절한 수면 시간이 인지 건강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