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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막자! 건강한 뇌를 위한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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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치매센터가 발간한 '2017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전국의 노인 인구는 706만6201명, 이중 치매 환자는 70만2436명으로 유병률은 9.94%로 나타났다.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로 12분당 1명씩 발생한 것이다. 본인뿐 아니라 가족에게까지 부담을 주는 병, 치매. 과연 치매는 미리 막을 수 있는 것일까?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 신경과 민지원 부장과 함께 치매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치매

1. 치매도 예방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을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치매의 종류를 아는 것이 좋다. 치매는 퇴행성 치매와 혈관성 치매 그리고 기타 뇌 질환에 의한 치매 3가지로 분류한다.

첫째, 퇴행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 전측두엽 치매,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병에 의한 치매, 진행성 핵상마비, 피질-기저핵 퇴행증 등이 있다. 가장 많이 알려진 알츠하이며 치매는 퇴행성 치매에 해당하며 전체 치매 환자의 약 70~80%를 차지할 정도로 빈도가 높다. 퇴행성 치매는 유전적인 요인, 나이와 연관이 깊다.

둘째, 혈관성 치매는 뇌경색과 뇌출혈이 있다. 뇌졸중이 오면 뇌경색과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모두 치매로 발전되는 건 아니다. 뇌졸중에 의해 뇌 손상이 진행된 후 치매가 올 수 있다. 뇌경색이 생기는 위험 요인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 같은 부정맥, 갑상선기능저하증, 흡연, 고령, 가족력 등이 있다. 뇌출혈은 고혈압, 뇌동맥류, 아밀로이드 뇌병증 등이 위험요인이다.

셋째, 기타 뇌 질환에 의한 치매는 정상 뇌압 수두증, 뇌염, 저혈당 뇌병증, 일산화탄소 중독증, 크로이츠펠트 야곱병 등이다.

모든 병이 다 그렇듯이 병이 생긴 후 치료하는 것보다는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의 경우는 특히 더 그렇다. 왜냐하면, 뇌 세포는 몸의 다른 세포와는 달리 일단 손상이 되면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혈관성 치매는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며, 퇴행성과 기타 뇌 질환에 의한 치매는 발생을 막을 수는 없으나 진행을 느리게 하는 방법이 있다.

알츠하이머

[혈관성 치매는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뾰족한 예방법이 없는데 비해 혈관성 치매는 중년부터 꾸준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다. 더구나 혈관성 치매에 걸리더라도 초기에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고 호전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와 같은 혈관성 치매가 다른 서구에 비교해 빈도가 높았으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에 관한 적극적인 치료를 통하여 최근 빈도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혈관성 치매란 뇌혈관 질환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치매를 말한다. 좀 더 정확하게 설명하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에 의해 시간이 지나면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혈관벽 안쪽에 피딱지가 앉는다. 그 결과 혈관이 좁아지고 막혀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차단되어 뇌세포가 죽는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혈관성 치매에 걸린다.

혈관이 막히면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발음이 나빠지고, 얼굴이 비뚤어지며 언어 장애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일반인들은 이런 증상이 있으면 운이 나빠서 혹은 사고로 혈관이 막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오랫동안 혈관 안쪽에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우리 몸이 견디다 못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따라서 깨끗한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늦어도 중년부터는 이에 대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2. 치매 예방, 미리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알츠하이머병은 보통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주로 발병하고, 65세 이상 노인의 10명 중 0.5명 내지 1명꼴로 발생하는 심각한 질병이다. 건강했던 뇌세포들이 서서히 죽어가면서 치매 증상이 발생하는데 아직도 왜 뇌세포가 죽어가는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머리를 감싸고 있는 노년 남성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위험 요소는 고령, 여성, 가족력 등이다. 불행하게도 이는 피할 수가 없다. 한 마디로 예방법이 마땅치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 결과 학력이 높거나 지적 수준을 많이 요구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알츠하이머병에 덜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사고하고 나이가 들어도 컴퓨터나 외국어에 도전하는 등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요즘에는 치매의 진행을 느리게 하려고 여러 가지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다.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메만틴 같은 치매약이 사용되고 있으며 l-카르니틴, 옥시라세탐, 콜린알포세레이트 같은 뇌기능개선제가 치매 보조제로 사용되고 있다.

치매 조기치료의 중요성 그래프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치매의 경과나 진행을 느리게 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초기엔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중기부터 진행 속도가 빨라진다. 알츠하이머 치매를 중기에 발견해 약물치료를 시작하면 진행이 다소 느려질 순 있다. 하지만 초기에 시작하는 것이 중기에 시작하는 것보다 치매 말기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더 더디게 하므로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뇌세포가 죽어가는 알츠하이머병은 의학 발전에 기대를 거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뇌세포의 활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혈류 장애 때문에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는 예방할 수 있다. 뇌세포가 왕성히 활동하는 것을 도와주려면 뇌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최소화하자. 그리고 뇌세포에 신선한 혈액을 공급해 주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폐나 심장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치매를 대단히 걱정하면서도 담배를 피우고 운동을 하지 않는 중년들에게 위에 열거한 치매의 위험 요소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싶다.

3. 건강한 뇌를 만들자! 치매 예방법 7가지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알려진 치료법이 없다. 이 때문에 최선의 치료법은 치매를 예방하는 것이다. 치매 예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한다.

함께 웃고 즐기는 노인들

1 사교 활동을 많이 하라
중년에 사회 활동을 많이 하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며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면 외로움을 더 많이 느낀다. 사회적 상호 작용을 통해 치매를 막는 것이 가장 기본이다.

2 등푸른 생선을 자주 섭취하라
등푸른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춰주는 효과가 있다. 연구결과 오메가-3 지방산의 세 가지 형태 중 하나인 dha가 이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게임으로 뇌 단련하기
숫자 퍼즐 게임, 가로세로 낱말 맞히기 게임 등과 같이 두뇌 자극 활동을 하자. 두뇌 자극 활동은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4. 정기적으로 명상하기
정기적인 명상을 하면 혈액 순환이 개선되고 스트레스가 감소한다. 또한 감정과 기분을 조절하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5. 숙면하기
밤에 잠을 잘 자면 멜라토닌이 적절하게 분비돼 아밀로이드반이 생성되는 것을 방지한다. 아밀로이드반은 뇌에 침착하면 알츠하이머병이 나타난다. 충분한 수면으로 이를 예방하자.

6. 독서 하기
독서는 뇌가 생각할 수 있도록 하고 뇌세포가 활동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7. 당분 섭취 줄이기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뇌세포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해 아밀로이드반이 형성되어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할 확률이 높다.

<글 = 경희의료원 교육협력 중앙병원 신경과 민지원 부장>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